제주도에 출장으로 최근에 잠시 갔다왔었어요. 제주 선인장 군락에 가는 길에 달달한 커피가 너무 먹고 싶어서 테이크 아웃해서 선인장 군락 가서 산책할 목적으로 주변에 있는 카페를 찾다가 수요일 즈음이라 그런지 휴무인 가게도 많고 근처 카페를 찾는 게 쉽지 않았어요. 다행히 꽤 규모 있는 카페를 찾아서 가게 되었답니다. 제주 카페 월령입니다.
제주도 카페 월령 정보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월령3길 36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30분까지 ( 라스트 오더는 8시 )
주요 메뉴 : 딱새우찜, 딱새우버거, 딱새우 크림 파스타 등 딱새우 요리들 위주 ( 카페 인줄만 알았는데 들어가니 음식도 같이 파는 카페 겸 레스토랑 느낌이였어요. )
제주 카페 월령 외관
다행히 이곳에 갔을 때 날씨가 좋았어요. 그 이후에는 엄청 흐려지고 안개가 자욱했지만요. 바깥 테라스도 있어서 날씨가 좋을 땐 밖에서 경치 구경하면서 커피나 식사 한끼 하기 좋을 것 같아요. 전 3층 건물이 카페 월령이예요.
앞에 돌담과 나무들, 풀잎들까지 잘 어우러져서 카페를 더 예쁘게 보이게 해주네요. 테라스부터 넓은 카페 월령입니다.
저 왼쪽에 하얀 울타리로 되어있는 쪽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입구인데요. 이제 내부를 보겠습니다.
제주 카페 월령 내부
카페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주문하는 테이블이 보입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손 소독제는 잘 사용해주시구요. 뒤늦게 알게된 사실인데 천연기념물 제 429호 월령선인장마을의 사진을 예쁘게 찍어서 직원에게 보여주면 음료 전 메뉴 10% 할인이 된다네요?! 와웅 테이크아웃을 해서 갈 게 아니라, 선인장 군락을 예쁘게 찍어서 여길 올 걸 그랬나요? 하하
"빡빡이 스쿠버" 고객은 음료 10%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뭔진 모르겠지만 빡빡이 스쿠버를 이용하시면 이득이겠네요. :)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월령 카페 내부 사진을 이리저리 찍어 보았어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보여요. 오랜 시간 하나하나씩 차곡차곡 모아온 것 들이 아닐까 싶네요.
목조 건물이고 목조가 좀 오래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뭔가 올드한 느낌도 들고 카페가 조용해서 혼자 바람쐬러 와서 커피 한 잔 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주문하는 곳 맞은편 쪽으로는 오션뷰가 펼쳐져있습니다. 저 멀리 바다 풍차도 보이고 경치가 너무 아름다운 카페예요.
갖가지 책들과 오른쪽에 크레용으로 그림 그릴 수 있는 자리도 있네요. 카페의 느낌이 빈티지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었어요.
제주 월령 자연동굴
우왕 아래로 내려다보니 !!! 동굴 같은 느낌의 작은 연못이 있었어요. 그 안에 고기도 떠다니구요. 너무 신기했어요. 제주 카페 월령의 큰 매력포인트는 바로 여기가 아닐까요? 자연동굴일까 만든걸까 하고 같이 온 분과 얘기를 했었는데, 자연동굴이 어떻게 이렇게 카페와 같이 있는지 믿어지지가 않아서 인조로 만든 동굴이 아닐까 그런 추측을 하고 떠났었는데요. 찾아보니 진짜 자연 동굴이라네요? 너무 신기하고 이렇게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텐데 대단하신 것 같아요.
아래층에도 자리가 많이 있답니다. 목조 건물의 매력이 엿보이네요. 창도 예쁘게 나있구요. 저 달모형도 이 동굴에 잘 어울리고 예쁘게 잘 해놓으신 것 같아요.
제주 카페 월령 주문 메뉴
달달한게 땡겼던 때라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주문했는데 바닐라 라떼에 우유 뿐만 아니라 크림까지 같이 들어가서 엄청 달달했어요. 맛있게 잘 먹었네요. 참고로 같이 간 지인은 한라봉 에이드를 시켰는데 그건 많이 못드시더라구요. ㅜㅜ 시럽맛이 강하게 난다나... 참고하시길 바래요.
날씨 좋은 날 예쁜 에메랄드 빛 월령포구의 오션뷰와 함께 할 수 있는 조용한 제주 카페 월령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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