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복어조리자격이 없는 영업자가 조리한 복어 요리를 먹은 5명 중 4명이 의식불명 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모두 회복한 상태라고 하지만, 복어 요리를 먹을 때 특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복어 요리는 조리자격을 취득한 전문가가 조리해야 합니다. 복어 독 원인과 복어의 종류, 복어요리 시 주의사항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복어 독 이란?
복어에는 생식선 속에 자연독소가 들어 있습니다. 독소로 인해 신경과 근육의 나트륨 통로를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근육을 마비시킵니다. 복어의 종류와 계절에 따라 복어독의 함유량이 다릅니다. 대체로 난소(알), 간, 피부, 내장에 독이 많으며 육질에는 적은 편 입니다. 일반적은 조리 가열로는 파괴되지 않으며 무색, 무취, 무미로 존재 여부를 외관상으로 감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복어 독 원인
유튜브나 블로그에 나와있는 복어 손질 동영상을 보고 복어를 조리하거나, 여러 종류의 생선을 한꺼번에 취급하면서 다른 생선 내장과 복어 내장이 실수로 섞이는 등의 이유로 복어독에 의한 식중독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20년간 복어독에 의한 식중독 사례는 총 13건으로, 46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사망자 수는 3명 입니다.
복어 종류
복어는 전 세계적으로 약 12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허용된 복어는 참복, 검복 등 21종 입니다.
복어 독 증상
복어를 조리한 음식을 먹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병원에서 치료 받아야 합니다.
- 손발 저림
- 현기증
- 두통
- 운동 불능
- 호흡곤란
구분 | 중독 증상 |
1단계 | 20분~30간 내 입술, 혀끝, 손끝이 저리고 두통, 복통 구토 |
2단계 | 불완전 운동마비의 상태가 되어 지각마비, 언어장애, 혈압이 떨어짐 |
3단계 | 완전 운동마비 상태로 운동 불능의 상태인 호흡곤란이 나타남 |
4단계 | 전신마비가 보이면서 의식을 잃고, 호흡과 심장박동이 정지함 |
복어 독 치료 방법
복어를 먹고 의식이 분명한 상황이라면 침흘리기, 두통, 마비증상이 느껴지면 토해내는 것이 좋습니다. 해독제는 아직 보고된 것이 없으며 빠른 이송과 응급처치(기도확보 등) 및 24~48시간 동안 인공호흡기, 혈압 유지 등 증상에 대한 보존적 치료 시행이 필요합니다.
복어요리 주의사항
복어요리는 전문자격이 없는 일반인은 식용복어를 구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복어의 손질 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혈액, 안구, 아가미 등의 내장을 제거해야 하므로 반드시 복어조리 자격이 있는 전문가가 취급해야 합니다.
단, 복어조리자격을 가진 요리사가 전처리하여 유통되는 복어는 복어조리 전문 자격이 없어도 조리가 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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